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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 한밤중에 공포의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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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조폭들 한밤중에 공포의 집단 난투극
  • 송고시간 2017-02-21 20:22:55
조폭들 한밤중에 공포의 집단 난투극

[앵커]

조직폭력배들이 한밤중에 집단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담하게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를 휘두르며 1시간동안이나 싸워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텅 빈 주차장에 건장한 남성들이 모여듭니다.

무언가 설전이 오가는 듯하더니 이내 서로 엉겨 붙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합니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와 휘두르기도 합니다.

무리를 지어 쫓고 쫓기고, 상대편 차량을 마구 부수기도 합니다.

전북 전주시내 조직폭력배 40여명이 벌인 이날 난투극은 1시간 가까이 이어지다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끝났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 "누구나 할 것 없이 겁을 먹을 겁니다. 두려움을 느끼고."

이날 난투극은 평소 앙숙 관계인 두 폭력조직의 사소한 신경전에서 비롯됐습니다.

양측은 전화로 싸울 장소를 정한 뒤 소집령을 내려 조직원을 불러모으고 곧바로 현장에 집결해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격렬한 싸움으로 조직폭력배 8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현익 /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술집에서 W파 조직원은 O파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듣고 W파 조직원이 O파 조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싸움 한번 하자, 한판 붙자' 이렇게 해서 세력다툼이 된 것입니다."

경찰은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양측의 조직폭력배 35명을 구속하고 두목 등 간부들이 개입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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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