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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당국 "부검결과 분석 중…유족방문 없어"

사회

연합뉴스TV 말레이 당국 "부검결과 분석 중…유족방문 없어"
  • 송고시간 2017-02-21 21:08:09
말레이 당국 "부검결과 분석 중…유족방문 없어"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김정남 시신 부검결과를 아직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재부검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시신 인수를 위한 유족의 방문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솔의 말레이시아 입국을 확인하기 위한 취재진들이 국영병원 앞에 이렇게 많이 몰려있습니다.

김정남 피살 이후 사실상 가장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있는 것인데요.

국영병원앞에는 저렇게 경찰들도 병원을 24시간 계속해서 지키고 있습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와중에 병원 앞이 술렁였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부검결과를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6시간 동안 시신을 부검한 이후 신원과 사인을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르 히샴 압둘라 / 말레이시아 보건부 총괄국장> "철저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시신 내외부와 치아 확인이 전문적으로 이뤄졌고 국제적 기준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아직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신에 주사바늘 같은 것으로 뚫린 자국이나 상처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누르 히샴 압둘라 / 말레이시아 보건부 총괄국장> "뚫린 자국이나 상처로 보이는 건 없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전문적 의료진이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부검을 진행했다고 강조해 북한 당국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신의 신원과 관련해서도 김정남이라는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김정남의 여권에 기재돼 있던 '김철'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을 인수하기 위해 아들 김한솔이 병원을 찾아왔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유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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