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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속속 미국 투자 결정…트럼프 시대 살아남기

사회

연합뉴스TV 한국 기업들 속속 미국 투자 결정…트럼프 시대 살아남기
  • 송고시간 2017-03-01 20:38:27
한국 기업들 속속 미국 투자 결정…트럼프 시대 살아남기

[뉴스리뷰]

[앵커]

LG전자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우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생산 공장을 짓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도 현지 공장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방어논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3천억원 가량을 들여 미국 테네시주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짓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기업으로는 첫 대미 투자 계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미국 공장에서 미국인에 의해 만들어 진 물건을 원합니다. 미국 생산(made in USA) 상표가 붙은…"

현지에선 LG 세탁기 공장 설립으로 6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전자는 당초 2019년 가동이 목표였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응해 최대한 가동 시기를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보호 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한미FTA 재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큽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주형환 장관은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한미FTA라는 협력 환경을 통해 가능하다"며 한미FTA가 상호 이익이 되는 조약임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도 미국 현지 가전제품 생산공장을 세울 부지를 물색하고 있고 현대차도 앨라배마 공장에 이은 제2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한미FTA 재협상에 대한 방어 카드가 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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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