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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원, 브렉시트 발동 수정안 가결

사회

연합뉴스TV 영국 상원, 브렉시트 발동 수정안 가결
  • 송고시간 2017-03-02 21:53:57
영국 상원, 브렉시트 발동 수정안 가결

[뉴스리뷰]

[앵커]

영국 정부가 이달말까지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개시하려는 계획에 예상치 않은 변수가 불거졌습니다.

새로운 요구가 담긴 관련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는데요.

런던에서 황정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영국 상원이 정부가 제출한 브렉시트 발동안을 수정한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려는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수정안은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유럽연합 시민권자들의 권한을 3개월내 보장하라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협상에 일단 들어간 다음에 유럽연합 회원국에 거주하는 영국민의 권리 보장과 동시에 타결보겠다는 정부 방침을 거부한 것입니다.

이날 표결은 메이 총리에게 브렉시트 발동안 의회 승인 과정에서 첫 패배를 안긴 것입니다.

수정안이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앞서 하원은 브렉시트 발동안을 정부 원안대로 가결한 바 있습니다.

상원과 달리 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한 하원은 표결을 통해 이 수정안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법안은 상원과 하원을 왔다갔다하는 핑퐁 과정에 놓이게 됩니다.

이달 말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려는 일정이 불확실해지는 셈입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황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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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