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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만학도까지…설렘 가득한 입학식

사회

연합뉴스TV 초등학생부터 만학도까지…설렘 가득한 입학식
  • 송고시간 2017-03-02 22:48:55
초등학생부터 만학도까지…설렘 가득한 입학식

[앵커]

처음은 누구에게나 긴장과 설렘을 느끼게 하죠.

입학식이 있던 오늘,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어린 아이부터 만학도의 할머니까지.

설레는 모습은 매한가지였다고 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껏 멋을 부린 아이들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아직은 어색한지 몸을 베베 꼬기도 하고 어리둥절한 표정도 나옵니다.

270여명의 학생들이 꾸려갈 학교생활을 격려하기 위해 부모님은 정성껏 편지를 쓰고 선배들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물했습니다.

입학생 24명, 학생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고 영원한 우정이란 뜻의 식물을 직접 심어보기도 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들로 입학식을 가득 채웠습니다.

<박영주 / 서울 용암초등학교 교장> "잎사귀를 떼어서 내가 심고 가꾸면서 뿌리내리면서 꽃을 피우면서 함께 자라나는, 정서적인 것도 좋고요. 내 꿈을 키워나간다는 그런 뜻에서…"

이를 지켜보는 엄마아빠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차준홍 / 서울시 용산구> "되게 좀 걱정했었는데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환영해주시고 언니오빠들도 공연도 해주고 그래서 든든합니다."

<차민지 / 서울 용암초 1학년> "(민지는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김새난ㆍ김태연 / 학부모ㆍ서울 용암초 1학년> "벌써 이렇게 커서 입학을 하나 싶고요. 좋은 학교에 온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사랑해."

늦깎이 만학도들도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그동안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중학교 1학년 생활이 마지막이었던 최고령 입학생 김순실 할머니의 포부는 여느 입학생 못지 않게 당찹니다.

<김순실 / 일성여중고 최고령 입학생> "저 안경도 안썼잖아요. 그쵸? 귀도 밝고요. 하나님이 건강을 주셔서요. 부르실 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새로운 시작 앞에 모두가 설레던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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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