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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기름값에 물가 '들썩'…더 얇아진 서민 지갑

사회

연합뉴스TV 이번엔 기름값에 물가 '들썩'…더 얇아진 서민 지갑
  • 송고시간 2017-03-03 22:25:38
이번엔 기름값에 물가 '들썩'…더 얇아진 서민 지갑

[뉴스리뷰]

[앵커]

작황 부진에 가축 전염병까지 겹쳐 급등했던 농축산물 값이 조금 진정되니 이젠 기름값 때문에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얇아진 지갑이 더 쪼그라들 판이니 서민생활은 당분간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종수 기자가 물가 사정 살펴봤습니다.

[기자]

2월 넷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천516원.

1년새 12.8% 올랐고 경유는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작년 초 배럴당 2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원유값이 다시 오른 결과입니다.

2월 전체 석유류값 상승률은 5년3개월만에 최고인 13.3%.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9% 중 0.54%포인트가 석유류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물가가 안정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채소, 과일, 수산물 등 신선식품지수는 비축물량 방출 덕에 상승률이 4.8%, 반 년만에 한 자릿수였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폭 2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당근은 2배 넘게 뛰었고 양배추, 귤, 달걀도 50% 넘게 올랐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2.1% 오르며 물가 상승원인 절반 이상을 차지 했는데 특히 보험료, 사교육비, 아파트 관리비, 김밥 값 등이 서민생활을 옥죄었습니다.

물가가 내수 불황 타개의 또다른 장애물이 되자 정부도 고심 중입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 등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초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할당관세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적극적 가격안정 조치도 취해나가겠습니다."

농산물 값은 봄 출하철이 되면 진정되도 유가는 원유값, 환율 동반 상승에 강세가 불가피하고 다른 물가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불황속 생활물가 상승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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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