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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K팝도 타격받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사드 보복에 K팝도 타격받나?
  • 송고시간 2017-03-03 22:34:14
사드 보복에 K팝도 타격받나?

[앵커]

중국의 한 음원 사이트에서 한국 차트가 사라지는 등 한한령의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팝 가수들의 공연 제약에 이어 음원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가요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음악 사이트 중 한 곳인 왕이뮤직.

K팝 순위를 전하던 한국 차트가 온데간데 없습니다.

다행히 다른 음원 사이트인 큐큐뮤직이나 쿠워, 아이치이 등에는 아직 한국 가요의 인기 순위를 나타내는 차트가 남아 있지만 계속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게 가요계 시각입니다.

한국 가요계의 중국 수출 콘텐츠 중 음원이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점점 더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 당국의 금한령은 분명 커다란 압박입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차트 자체 보다 음원이나 뮤직비디오 유통 판로가 더 중요하다"며 "중국 공연이 이미 타격을 받은 만큼 유통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류 스타들의 중국 활동도 이미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을 겨냥해 사전 제작했던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과 수지는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한 번도 펴지 못했고 '도깨비'의 공유와 이동욱 역시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중국 팬들과 만날 기회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한국보다 최소 2~3배 많은 출연료와 높은 인기로 중국에 전념하던 스타들도 국내로 발길을 다시 돌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타들이 출연료 거품을 걷어내고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야 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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