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추방된 리정철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가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기 위한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혜숙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강제 추방당한 리정철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나타난 리정철은 자신을 체포한 말레이시아 경찰을 맹비난하며 말레이 당국의 수사가 '북한의 존엄을 훼손하기 위한 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리정철 / 김정남 암살 용의자> "이건 모략이다. 우리 공화국을, 높아가는 공화국의 위상과 존엄을 훼손시키는 모략이다."
또 '조작된 증거'로 김정남 살해를 자백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리정철 / 김정남 암살 용의자> "(혐의를) 모두 인정을 하면 말레이시아 땅에서 잘 살 수 있었지만 아무리 잘 산다 할지라도 내 조국보다 못하다. 나를 이때까지 키워주고 먹여준 조국을 내가 어떻게 잊겠나."
리정철은 중간 중간 흥분한 듯 목소리를 높였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자신의 말이 끝나면 물어보라'며 인터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말레이 당국은 리정철이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범행을 지원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데다 물증 확보에도 실패해 기소를 포기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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