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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부총리 "인내심에도 한계"…양국 갈등 격화

사회

연합뉴스TV 말레이 부총리 "인내심에도 한계"…양국 갈등 격화
  • 송고시간 2017-03-04 20:34:07
말레이 부총리 "인내심에도 한계"…양국 갈등 격화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하는 등 외교적 갈등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엔 부총리가 직접 나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북한에 강력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자히드 부총리는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말레이시아의 인내심에도 한계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줄곧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맹비난 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자히드 부총리가 다시 한 번 강력 대응한 것입니다.

그는 또 "말레이시아를 북한이 협박하던 다른 국가와 똑같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무거운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용의자 김욱일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하며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아흐마드 자히드 / 말레이시아 부총리> "물론 (김욱일에게) 발부된 체포영장은 효력을 발휘합니다. 뿐만 아니라 외교적 절차는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김욱일 체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당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비자면제협정 파기 이후 또다른 외교적 조치가 나올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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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