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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권보고서 "북한, 정치목적 살인"…최순실사태도 담겨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인권보고서 "북한, 정치목적 살인"…최순실사태도 담겨
  • 송고시간 2017-03-04 20:36:19
미국 인권보고서 "북한, 정치목적 살인"…최순실사태도 담겨

[뉴스리뷰]

[앵커]

미국 국무부가 2016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정치적 목적의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상황을 비난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 관련 보고서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동안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세계 최악', '개탄스럽다', '암울하다' 등 고강도 비난을 해온 미국 국무부.

현지시간 3일 공개한 '2016 국가별 인권보고서'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런 표현은 담기지 않았지만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가 나열됐습니다.

북한 정권이 언론, 집회, 결사, 종교의 자유와 권리 등 많은 측면에서 주민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는 게 이번 보고서의 총평입니다.

특히 북한의 '공포 통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정치적 목적으로 살인을 자행하고 있다며 작년 7월 김용진 교육부총리를 공개 처형했고 같은 달 황민 전 농업상 등을 대공포로 살해한 점 등을 소개했습니다.

다만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VX에 의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은 이번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정남 암살 사건은 '정치적 목적의 살인'으로 분류돼 내년에 발간되는 '2017 인권보고서'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는 "부패가 문제가 됐다"며 그 대표 사례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지목됐습니다.

국무부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활용해 개인적 부를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됐고, 수 주동안 대규모 평화시위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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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