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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강철 북한대사 추방…"6일 오후 6시까지 떠나라"

사회

연합뉴스TV 말레이, 강철 북한대사 추방…"6일 오후 6시까지 떠나라"
  • 송고시간 2017-03-05 20:11:59
말레이, 강철 북한대사 추방…"6일 오후 6시까지 떠나라"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 주재 강철 북한 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내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를 떠나라고 했는데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 파기 이후 두번째 대응 조치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김정남 암살 수사를 비난해온 강철 북한 대사에게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면서 48시간 이내에, 그러니까 내일 오후 6시까지 말레이시아를 떠나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강 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추방이라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강 대사는 그동안 김정남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말레이시아 당국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강철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우리의 허락과 입회 없이 말레이시아 정부가 부검을 강행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을 맹비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강철 /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 "(시신 인도 지연은)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가 사인 해명과 용의자 수색에 있지 않고 정치적인 목적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강 대사의 발언은 말레이시아 내부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왔고 결국 추방 명령으로 이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과의 관계 재검토 절차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비자면제협정 파기와 강 대사 추방에 이어 외교관계 단절 같은 추가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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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