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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특혜에 삼성ㆍ이대 이용" vs "사실 무근"

사회

연합뉴스TV "최순실, 딸 특혜에 삼성ㆍ이대 이용" vs "사실 무근"
  • 송고시간 2017-03-05 20:17:09
"최순실, 딸 특혜에 삼성ㆍ이대 이용" vs "사실 무근"

[뉴스리뷰]

[앵커]

특검은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를 위해 삼성을 철저하게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딸을 이대에 입학시키려고 조직적인 비리를 벌였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최 씨는 물론 삼성과 최경희 전 이대 총장까지 특검이 제기한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지난 2015년 최순실의 독일 회사인 코어스포츠와 삼성전자가 213억원 규모의 용역계약을 맺으면서부터 '뇌물 거래'가 시작됐다고 봤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승마단의 훈련비용을 대는 것으로 가장해 삼성이 정유라 씨에게 명마를 지원했는데 최 씨는 삼성이 말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빌려주는 형식을 취하자 "도와줬는데 은혜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격노했고 결국 박상진 사장을 독일로 불렀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입니다.

특검팀은 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뀐 것 역시 경영권 승계로 정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이용하기 위한 최 씨의 기획인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승마 지원은 강요에 의한 불가피한 것이었고 말은 회사 자산으로 우회지원 요구는 거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최 씨의 독일회사와의 계약은 허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에게 적용된 재산 국외도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특검은 또 정유라 씨 입학을 위해 이대 관계자들이 최경희 총장을 필두로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입학 청탁은 김종 전 차관을 통해 김경숙, 남궁곤 전 교수를 거쳐 최 전 총장에게 전달됐고 최 전 총장은 "정유라를 뽑아라"고 지시하고도 "다만 나는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해달라"고 발을 뺐습니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을 비롯한 해당 교수들은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이또한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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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