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불황인데 사행산업은 '호황'…'한탕주의' 경계

사회

연합뉴스TV 불황인데 사행산업은 '호황'…'한탕주의' 경계
  • 송고시간 2017-03-05 20:31:51
불황인데 사행산업은 '호황'…'한탕주의' 경계

[뉴스리뷰]

[앵커]

경기 불황에도 사행산업은 전반적으로 호황을 이어가며 2년 연속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힘들수록 일확천금 심리가 커진다고 하는데 중독 등 사회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또를 사려는 사람들로 좁은 복권판매점이 북새통입니다.

경기 불황에도 이른바 사행산업은 호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사행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조3천558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2015년 첫 20조원을 넘었으니 2년 연속 20조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입니다.

특히 대표적 사행산업으로 불리는 복권 판매가 눈에 띕니다.

지난해 전체 복권판매액은 3조8천855억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는데 이는 13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지난해 판매된 복권 중 로또는 3조5천660억원으로 역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03년 당시엔 게임당 판매 가격이 지금의 절반인 2천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로또 판매가 사실상 최대인 셈입니다.

카지노 시설인 강원랜드의 매출은 전년에 이어 작년에도 증가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경륜 매출액은 1조8천666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해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보였고 경정 매출액도 전년보다 2.5% 늘어 3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또 지난해 소싸움은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9.5%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일확천금을 바라는 심리에 사행산업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중독 수준의 한탕주의는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