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여제의 귀환' 박인비, 16개월 만에 우승컵

사회

연합뉴스TV '여제의 귀환' 박인비, 16개월 만에 우승컵
  • 송고시간 2017-03-05 20:41:06
'여제의 귀환' 박인비, 16개월 만에 우승컵

[뉴스리뷰]

[앵커]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1년 4개월만에 LPGA 투어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부상 공백 이후 참가한 두번째 대회에서 보여준 여제의 뚝심은 놀라웠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위 그룹의 막판 추격이 계속되던 17번홀.

박인비의 세컨샷이 거짓말 같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추격자들의 의지를 끊어놓는 그림같은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차분히 보기로 막아내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골프 여제'가 돌아왔습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 이후 손가락 부상과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박인비가 이번 시즌 복귀 두 대회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박인비는 2015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9언더파 269타로 2위 에리아 쭈타누깐을 1타차로 따돌리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으로 지난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박인비 / HSBC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제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긴 휴식을 취했고 컴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걱정이 많았지만 지난 몇 주 간 잘 극복했고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다시 우승하게 됐네요."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난조를 보이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지만 4라운드는 경기 내내 놀라운 샷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8번홀부터 12번홀까지 벌인 다섯 홀 연속 줄버디 행진은 박인비의 전성기를 연상케하는 장면이어서 이번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슈퍼루키 박성현은 16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선수임을 입증해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