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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견제구 오간 2차 토론회…'재벌개혁ㆍ사드' 충돌

사회

연합뉴스TV 날선 견제구 오간 2차 토론회…'재벌개혁ㆍ사드' 충돌
  • 송고시간 2017-03-06 21:30:55
날선 견제구 오간 2차 토론회…'재벌개혁ㆍ사드' 충돌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의 두 번째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재벌 개혁과 사드 배치, 대연정 문제 등을 놓고 앞선 토론에 비해 한층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탄핵 심판 선고 전 사실상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한층 견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작심한 듯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법정 부담금 15조 원을 폐지하시겠습니까. 그냥 두겠습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법정 부담금을 말씀드린 게 아니라고 지난번에 분명히 말씀 드렸고."

<이재명 / 성남시장> "이 사회의 온갖 기득권자들이 문 후보님 주변에 대규모로 몰리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기득권 대연정 아니냐."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을 겨냥한 세 후보의 견제구도 이어졌습니다.

안 지사는 협치와 타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자유한국당이 좋아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이 국면에서도 어떤 법 하나를 통과 못 시키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는 후보 간 시각 차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사드 반대를 주장하는 이 시장은 후보들이 명확한 자기의 생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에 문 전 대표는 국익을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필요한 순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서 내부적으로 공론화와 국회 비준 절차를 거치고 미국·중국과 외교적으로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해나가야 된다."

안 지사는 한미 동맹에 기초한 안보 현실을 인정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 엄호를 위해 나온 것 아니냐는 한 시청자의 질문에 천만의 말씀이라며, 2·3위 후보를 먼저 상대한 뒤 문 전 대표 비판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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