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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강철 대사 추방…가짜 北외교관 색출

사회

연합뉴스TV 말레이 강철 대사 추방…가짜 北외교관 색출
  • 송고시간 2017-03-06 21:37:44
말레이 강철 대사 추방…가짜 北외교관 색출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 정부가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하고 가짜 북한 외교관 색출작업에도 나섰습니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리정철은 말레이 수사당국이 자백을 강요했다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가 김정남 암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비난하며 갈등을 빚어온 강철 북한대사를 추방했습니다.

<강 철 /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말레이시아 정부가 42년의 친선관계 역사에 부합되지 않게 극단한 조치를 취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달 말레이시아가 평양 주재 대사를 소환한 만큼 두 나라 간 고위급 외교 채널은 사실상 끊어졌습니다.

나집 라작 말레이 총리는 "북한이 아직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레이 정부는 최근 가짜 북한 외교관 색출에도 나섰습니다.

북한 교민이 1천여명에 불과한데 외교관 수가 남한의 2배인 28명에 달해 정상적인 외교활동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상당수가 외교관으로 위장한 공작원이나 외화벌이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말레이 정부는 외교관 수를 적정선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암살 용의자였다가 풀려난 리정철은 말레이 수사당국을 비난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리정철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 당국이 자백을 강요했다며 사죄와 배상까지 요구했습니다.

말레이 당국이 단행한 비자면제협정 파기도 발효된 가운데 양국 관계가 계속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단교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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