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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또래 여중생 무차별 폭행ㆍ촬영

사회

연합뉴스TV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또래 여중생 무차별 폭행ㆍ촬영
  • 송고시간 2017-03-07 21:39:29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또래 여중생 무차별 폭행ㆍ촬영

[뉴스리뷰]

[앵커]

10대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무릎꿇려 놓고 마구 때리는 영상이 SNS상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버젓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리기까지 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있습니다.

두 손은 가지런히 모으고 있습니다.

<현장음> "뭘 잘못했어?"

잔뜩 주눅든 목소리로 대답을 이어가지만 이내 머리위로 손찌검이 날아듭니다.

이렇게 해도 분이 안풀리는지 곧이어 발길질이 이어지고, 머리와 배를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목으로도 발이 날아들고, 피해 학생은 심한 고통을 느끼며 목을 부여잡습니다.

피해 학생은 얼굴이 퉁퉁 붓도록 맞으면서도, 가해 학생 한 마디에 자세를 다잡습니다.

<현장음> "(고개 들어라) 네…"

무자비한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가해 학생들은 폭행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퍼뜨리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하루 사이 140만회가 넘게 재생되고 3천번 이상 퍼날라 졌습니다.

이 모든일이 다른 중학교에 다니는 후배가 자신들에게 소위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중학교 3학년생 박 모 양 등 2명을 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해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피해자와 가해 학생들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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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