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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도와줘" 30대 남성, 70대 노부부 무차별 폭행

사회

연합뉴스TV "왜 안도와줘" 30대 남성, 70대 노부부 무차별 폭행
  • 송고시간 2017-03-07 21:40:51
"왜 안도와줘" 30대 남성, 70대 노부부 무차별 폭행

[뉴스리뷰]

[앵커]

술에 취해 70대 노부부를 10여 분간이나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공공근로를 하며 어렵게 생활하는 피해 노부부는 당장 병원비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갑자기 백발의 노인을 거세게 밀칩니다.

쓰러진 노인에게 훈계하듯 말을 하더니, 겨우 몸을 일으키는 노인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립니다.

발길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저항할 힘이 없는 노인은 속수무책으로 맞기만 합니다.

한 여성이 급히 다가와 말려보지만 소용없습니다.

노인의 상태를 확인하던 여성을 밀치기까지 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피해 노인의 아내까지도 폭행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살 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만취한 강 씨는 사람들이 오가는 이곳에서 노부부를 10여 분간이나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습니다.

강 씨의 범행 동기는 술에 취한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전과 7범인 강 씨는 상해 등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76살 박 모 할아버지는 갈비뼈와 쇄골 등이 부러져 전치 7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내 71살 박 모 할머니도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민 / 광주광역시 서구> "부인이 몸이 많이 안 좋아요. 예전에 쓰러져서… 공공근로 나가서 한 달에 20만원씩 벌어서 살아요."

경찰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박씨 부부가 병원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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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