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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反이민 명령 수정본' 서명…이라크 제외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反이민 명령 수정본' 서명…이라크 제외
  • 송고시간 2017-03-07 21:43:45
트럼프 '反이민 명령 수정본' 서명…이라크 제외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본으로도 불리는데요.

미국 입국 금지대상에 이라크 국적자를 제외하는 등 첫 행정명령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큰 뼈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안전'을 앞세워 지난 1월말 발동한 반이민 행정명령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조치를 검토해 왔고, 현지시간 6일 새 행정명령, 즉 반이민 행정명령 수정본에 서명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엄숙한 의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안전을 위해 정당한 권한을 행사할 것입니다."

첫 행정명령과 가장 큰 차이는 입국 금지 대상에 이라크 국적자를 제외한 것으로, 당초 이슬람권 7개국에서 6개국 국적자로 입국 금지대상이 줄었습니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즉 IS 격퇴전에 있어 이라크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이라크는 IS를 격퇴하는데 있어 중요한 동맹입니다. 이라크군은 미군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 새 행정명령에는 시리아 난민의 무기한 입국금지 조항이 삭제됐고, 입국 금지 대상에 미국 영주권자 그리고 이미 비자를 받은 사람들은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특정 종교권의 국적자들의 입국을 막고 있다는 기본 뼈대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을 찾으려는 이슬람권 6개 나라 국적자들의 충격과 혼란 그리고 미국 공항에서의 억류사태는 재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반이민 행정명령 1탄 때와 같은 법정 다툼, 그리고 미국내 항의 시위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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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