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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시위가 반중집회?…반한 유언비어ㆍ가짜뉴스 확산

세계

연합뉴스TV 탄핵 반대시위가 반중집회?…반한 유언비어ㆍ가짜뉴스 확산
  • 송고시간 2017-03-07 22:14:03
탄핵 반대시위가 반중집회?…반한 유언비어ㆍ가짜뉴스 확산

[앵커]

중국 내 반한감정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엉뚱하게도 반중집회로 둔갑해 반한감정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SNS 등에는 반롯데 감정을 부추기는 '가짜뉴스'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의 주한미군 사드 부지 제공 이후 중국에서 반한 유언비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롯데와 한국 국방부가 사드부지 교환계약을 맺은 이후 한국의 탄핵 반대 집회 모습을 교묘히 편집한 영상이 대규모 반중집회로 둔갑해 중국 모바일 메신저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측이 대형 태극기와 대형 성조기를 내세워 가두집회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인들이 대규모 반중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며 반한 정서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영상은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미국에 한국이 동조하고 있다며 대형 성조기를 내걸고 시위에 나선 한국인들의 모습이 증거라고 억지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 상엔 이런 유언비어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삭제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항의도 함께 나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롯데 감정을 부추기는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SNS 웨이보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환구신문안'이라는 있지도 않은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며 중국인 폄하 발언 내용이 유포됐습니다.

중국 소식통은 "현재 중국에서 많은 사람이 인터뷰 내용을 접하고 대부분의 중국인이 인터뷰 내용을 사실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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