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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중국 진출 한국 은행들도 '긴장'

경제

연합뉴스TV 사드 보복에 중국 진출 한국 은행들도 '긴장'
  • 송고시간 2017-03-08 07:21:53
사드 보복에 중국 진출 한국 은행들도 '긴장'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이 가시화되면서 현지 진출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던 국내 은행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당장 큰 타격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 현지 영업전략에 대한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은 최근 중국 진출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리스크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롯데 중국 계열사에 지급보증을 한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5곳으로 규모가 3천억원이 넘습니다.

은행들은 아직까지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최근 중국 현지 영업 상황과 중국 금융감독 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사드 보복이 장기화되면 우리 기업들의 중국 탈출로 이어져 은행 지점들의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미 국내 은행들은 금리와 환율 정책이 계속 바뀌는 불안한 중국 금융시장 탓에 현지 법인의 실적이 매년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중국법인은 지난 2015년 84억원의 적자를 냈다가 겨우 회복했고, 신한은행은 지난해 실적이 반토막 났습니다.

<위성호 / 신한은행장> "저희가 처음에 중국 진출했을 때와 영업환경이 바뀐 게 사실입니다. 어떤 영업을 할 것인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주요 시장이지만 리스크가 커진 중국 현지법인의 영업전략을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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