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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난항 끝 사드전개…남은 절차는

정치

연합뉴스TV 2년 6개월 난항 끝 사드전개…남은 절차는
  • 송고시간 2017-03-08 07:40:42
2년 6개월 난항 끝 사드전개…남은 절차는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체계 일부를 한반도에 전개함에 따라, 사드 배치는 이제 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지난 2년 6개월 간에 걸쳐 진행된 사드추진 과정을 조성혜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한미 사드배치 논의는 2014년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당시 한미연합사령관이 한국에 사드 전개를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처음 공론화됐습니다.

중국은 사드가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깰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우리 정부는 사드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요청도, 협의도, 결정된 것도 없다는 이른바 '3No'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정부의 입장은 사드배치 쪽으로 급선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안보와 국익에 따라 사드 배치를 검토한다" 고 밝혔고, 한미는 6개월 뒤 사드배치를 공식 결정했습니다.

부지 선정을 둘러싼 진통도 적지 않았습니다.

군당국은 처음에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 부지로 선정했지만 주민 반발로 롯데 성주골프장으로 변경했고, 이마저도 중국의 보복 우려로 계약 체결이 지지부진해지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국방부는 부지 확보에 이어 사드 장비까지 전개된 만큼, 사드 배치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의 고도화 상황 등을 종합해 사드 배치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방안을 강구했다며 사드 전개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 미군에 대한 부지공여, 기지 설계, 환경영향평가, 건설공사 등이 남아있다며, 일부는 병행 추진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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