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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드 체계 착수 강력 비난…"향후 군사활동서 고려"

세계

연합뉴스TV 러시아, 사드 체계 착수 강력 비난…"향후 군사활동서 고려"
  • 송고시간 2017-03-08 09:57:48
러시아, 사드 체계 착수 강력 비난…"향후 군사활동서 고려"

[앵커]

러시아도 미국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 개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향후 군사·외교 정책에서 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를 고려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미 군사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사드(THAAD) 시스템 일부를 한국으로 공수하며 사드 배치에 전격 착수한 데 대해 러시아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러시아가 향후 군사 계획과 대외활동에서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한 미국의 행동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리야노프 국장은 사드 배치가 북한과의 대치를 격화시킬 뿐 아니라 중국의 민감한 반응도 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지역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의회에서도 사드 배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사드 시스템이 전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이 주장하지만, 실제론 북한 위협 억제 과제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며 역내 군사균형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드 배치는 미국이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글로벌 미사일방어(MD) 요소를 설치하려는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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