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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도 버거운데…미국 '통상 공세'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사드보복도 버거운데…미국 '통상 공세'
  • 송고시간 2017-03-08 10:00:31
중국 사드보복도 버거운데…미국 '통상 공세'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회피를 통한 불공정무역행위를 한 대표적 기업으로 삼성과 LG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통상공세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이 불공정 무역행위를 한 대표적 기업으로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삼성과 LG 등이 덤핑관세 부과 결정을 받은 이후 관세 회피를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과 태국으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며 불공정 무역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한 겁니다.

나바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삼성과 LG가 무역 부정행위로 수천 명의 미국인을 실업자로 만들고, 월풀 같은 미국 기업에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보게 해 국제질서 기반을 악화시킨다"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초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나바로 위원장은 "미국의 무역적자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핵심정책의 목표가 무역적자 감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작년 대미 무역흑자는 277억 달러, 약 32조 원으로 미국의 전체 무역상대국 중 8위 수준입니다.

나바로 위원장이 한국 기업의 실명을 들어 불공정 무역행위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통상공세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 경제가 이미 사드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보복이 현실화될 경우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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