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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남1공단자리에 공원 조성…'구도심의 오아시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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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옛 성남1공단자리에 공원 조성…'구도심의 오아시스' 전망
  • 송고시간 2017-03-08 10:21:06
옛 성남1공단자리에 공원 조성…'구도심의 오아시스' 전망

[앵커]

1970년대 수출전진기지로 조성됐다가 2000년대 초 문을 닫은 경기도 성남 제1공단이 마침내 공원으로 탈바꿈합니다.

당초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성남시가 묘수를 발휘해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70년대 조성돼 20여년간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성남1공단 부지입니다.

급격한 도시화에 밀려 공장 대부분이 외지로 떠났고 10여 년째 공터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당초 공단부지에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하고 도시계획까지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공원화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은숙 / 경기 성남시 신흥2동> "성남에는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마땅한 공원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1공단 만큼은 성남 본시가지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그런 공원이…"

성남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원을 조성하려 했지만 문제는 예산이었습니다.

시는 이에 따라 민간이 추진하려던 100만㎡규모의 대장동 택지개발사업을 공영개발로 전환해 막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 성남시장> "대장동 개발사업을 공공개발사업으로 전환함으로서 5천500억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개발이익을 성남시민들을 위해 쓸 수 있게 됐고 그 중에서 1공단 공원화 사업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대장동 택지개발사업의 예상수익금은 대략 5천500억원, 이중 2천700억원을 공원조성에 투입합니다.

방치됐던 공단이 공원으로 조성되면 변변한 문화 휴식공간이 없는 성남 구도심의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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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