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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기다리는 정치권, 신경전 가열

정치

연합뉴스TV '헌재 선고' 기다리는 정치권, 신경전 가열
  • 송고시간 2017-03-08 15:20:34
'헌재 선고' 기다리는 정치권, 신경전 가열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이목도 헌재로 쏠리고 있습니다.

헌재의 최종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의 신경전은 더욱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가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현역의원들이 헌재에 각하 또는 기각을 탄원한 데 대해서는 "친박의 낯뜨거운 여론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헌재의 탄핵인용을 주문하는 입장은 같지만, 헌재 판결을 앞두고 극단적 언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박영수 특검 부인이 살해 위협으로 혼절했고, 당 지도부에게도 전화 위협이 있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탄핵심판 결정선고를 존중하자는 취지의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는 바른정당은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국정농단 사태를 책임져야 할 의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파렴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는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탄핵심판 쟁점 분석' 세미나를 여는 등 탄핵반대 여론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각하나 기각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자 수는 오전 기준 5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문제를 정해진 법절차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며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당이 찬반을 표시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국론분열로 치달으면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며 헌재 결정 수용을 당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입당 1년 2개월만에 탈당을 결행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탄핵의 변에서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대권주자들 움직임도 좀 살펴보죠.

[기자]

네, 대권주자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정책을 발표하는 등 성평등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문 전 대표는 미취학 자녀의 부모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6시간만 일할 수 있는 정책을 포함해 성평등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방목기초대학 교수를 영입하고 "남녀 동수 내각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여성 장관의 비율을 OECD 평균인 30%로 올리고, 노동자의 가족돌봄휴직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시장도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공공부문의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여성 감정노동 종사자가 많은 콜센터 업무현장을 찾아 전화 언어폭력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 공주에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한 뒤, 광주 송정방문을 시작으로 1박2일 일정의 호남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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