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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유튜브에 등장…"아버지 살해됐다"

정치

연합뉴스TV 김한솔, 유튜브에 등장…"아버지 살해됐다"
  • 송고시간 2017-03-08 17:38:49
김한솔, 유튜브에 등장…"아버지 살해됐다"

[앵커]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북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사건 발생 24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자신의 영상을 올렸는데, 아버지가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KHS video'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40초 분량의 영상입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직접 등장해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아버지가 피살당했다고 말합니다.

<김한솔 / 고 김정남 장남> "저는 북한 김일성 가문의 김한솔입니다. 여기 제 여권이 있습니다. 제 아버지(김정남)는 며칠 전에 피살됐습니다."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버지 김정남이 살해된지 24일 만입니다.

김한솔은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키기 위해 북한 외교관용 여권을 직접 보여주지만 구체적 내용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이어 가족들의 안부도 함께 전했습니다.

<김한솔 / 고 김정남 장남> "저는 현재 어머니, 누이와 함께 있습니다.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영상을 확인한 우리 정보당국 관계자는 "영상 속 인물이 김한솔이 맞다"고 전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이 영상을 김한솔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영상의 게시자는 '천리마 민방위'라고 돼있고, 영상 윗부분에도 이 단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로고가 붙어있어 이 단체가 김한솔의 가족을 보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달 13일 피살된 뒤 마카오에서 생활해 온 김한솔을 비롯한 그의 가족들의 행방은 지금까지 묘연한 상태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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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