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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탄핵심판 결과 관계없이 원칙대로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탄핵심판 결과 관계없이 원칙대로 수사"
  • 송고시간 2017-03-08 21:26:25
검찰 "탄핵심판 결과 관계없이 원칙대로 수사"

[뉴스리뷰]

[앵커]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통령 대면조사라는 과제를 떠안은 검찰 수사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고 결과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3일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을 살펴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토할 분량이 워낙 많다 보니 참고인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는 다음주 부터나 시작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조사해야 하는 검찰은 오는 10일 있을 헌법재판소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결과는 향후 대통령 조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대통령은 바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갑니다.

불소추특권이 사라지면서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원론적으론 강제수사도 가능해집니다.

반면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돼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하면 수사는 동력을 잃을 공산이 커지고, 대면조사에도 많은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하듯 검찰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결과와 관계없이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선고 결과에 따라 정국에 후폭풍이 불어닥칠 게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검찰이 중심을 잡고 수사를 잘 이끌어 나갈지도 관심사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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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