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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북한 불법 외화벌이 정조준…140명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말레이, 북한 불법 외화벌이 정조준…140명 체포
  • 송고시간 2017-03-08 21:45:59
말레이, 북한 불법 외화벌이 정조준…140명 체포

[뉴스리뷰]

[앵커]

말레이시아 당국이 자국 내에서 허가 없이 일하던 북한 근로자들을 무더기로 검거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단속에 나선 건데요.

북한 교민들이 몰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국경 통제도 강화했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말레이시아가 북한 교민의 불법 외화벌이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 당국은 북한 근로자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체포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다리 공사장에서 일하던 북한 근로자들인데, 취업허가 없이 방문 비자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공사장에서는 170여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해왔는데, 대부분이 유효한 취업 허가가 없었던 겁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허가 없이 일하는 북한 근로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 당국에 맞서 자국 내 북한 교민을 상대로 출국금지령을 내린 말레이시아는 몰래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민 당국은 내무부에서 지침을 받아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금으로선 단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나집 라작 / 말레이시아 총리> "(북한과 외교관계를 끊는 겁니까?) 지금은 아닙니다. 대화하고 협상하기 위해서는 채널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교관계는 유지합니다."

대사 추방과 상대국 국민에 대한 출국금지로 험악하게 대립하던 북한과 말레이시아, 막판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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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