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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정치권, 바짝 긴장…"결정에 승복" 목소리도

사회

연합뉴스TV 숨죽인 정치권, 바짝 긴장…"결정에 승복" 목소리도
  • 송고시간 2017-03-09 21:28:02
숨죽인 정치권, 바짝 긴장…"결정에 승복" 목소리도

[뉴스리뷰]

[앵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달았습니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대선정국은 물론 정치권 전체에 메가톤급 파장이 몰려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심의 동향을 주시하며 숨죽인 정치권의 분위기,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는 헌재의 동향에 시선을 고정한 채 비상체제까지 가동시키며 '탄핵심판' 이후 대응책 논의에 부심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무거운 침묵 속에서 포스트 탄핵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집권당으로서 정국 혼란에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몸을 낮췄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스탠스를 잡아야 될지를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서는 기각 또는 각하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은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 청와대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헌재의 결정에 무조건 승복하겠다고 선언하고, 국민들께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길 바랍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헌재가 국민의 뜻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 내 탄핵 찬성세력의 탈당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병국 / 바른정당 대표> "이제 시대착오적 수구집단과의 악연을 끊고 바른정당과 함께 하십시오."

정치권 안팎에서는 헌재 선고 이후 어떤 형태로든 국론의 극심한 분열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수습할 방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중진의원들과 오찬회동에서 모두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통합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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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