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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충격'…깊은 침묵

사회

연합뉴스TV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충격'…깊은 침묵
  • 송고시간 2017-03-10 21:21:47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충격'…깊은 침묵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결정됐지만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습니다.

청와대를 떠나는 것도 미룬 상황인데요.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공식 입장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선고 직후 한광옥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과 3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모진들도 재판관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는 것을 미루고 청와대 관저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상실로 청와대 관저를 즉각 떠나야 하지만, 경호 등 실무적 준비 문제로 이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저 정비가 이뤄질 때까지는 당분간 관저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놓고 향후 대응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참모진의 경우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입장 표명없이 관저에 머무는 데 비판 여론이 일고있는 만큼 관저 체류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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