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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박 전 대통령…'불소추' 방패없이 검찰 수사 총력대비

사회

연합뉴스TV '자연인' 박 전 대통령…'불소추' 방패없이 검찰 수사 총력대비
  • 송고시간 2017-03-10 21:26:05
'자연인' 박 전 대통령…'불소추' 방패없이 검찰 수사 총력대비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기존 변호인단과 검찰 수사 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기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앞날은 더 가시밭길입니다.

현직이 아닌 전직 대통령이 되면서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조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수사과정을 통해 구속영장마저 발부되면 19년 정치인생에도 큰 오점을 찍게 됩니다.

이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위해 최순실 씨와 공모했고 미르· K스포츠 재단 출연금 등 모두 433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지원을 조직적으로 배제한 일명 '블랙리스트' 사태와 관련해서도 박 전 대통령을 공모자로 지목했습니다.

여기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헌재에 제출한 최후진술 의견서를 통해 사익을 위한 것은 하나도 없었고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남용한 사실도 결코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동흡, 김평우, 유영하 변호사 등 기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계속해서 법적 대응에 동참해 방패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에서 나와 자연인 신분인 된 박 전 대통령, 파상적인 검찰수사에 맞서 혼신의 방어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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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