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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이끌어낸 광화문광장…'촛불 축제'

사회

연합뉴스TV 퇴진 이끌어낸 광화문광장…'촛불 축제'
  • 송고시간 2017-03-10 21:35:35
퇴진 이끌어낸 광화문광장…'촛불 축제'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결정된 날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촛불 승리를 자축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반면, 헌재 주변의 탄핵 반대 집회는 과격 양상에 사상자들이 나왔고 7명이 검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조금 전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촛불 문화제'는 이제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 동안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오늘은 비장함 대신, 조금은 여유로움이 베어있는 얼굴로 봄이 성큼 다가온 광장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는데요.

오늘 문화제에선 킹스턴 루디스카, 손병휘, 3호선 버터플라이, 장필순 씨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었습니다.

시민들은 공연에 앞서 "상식이 승리했다", "국민이 승리했다" 등 구호를 외치며 성과를 자축하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탄핵 반대 촉구 집회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안타까움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주최 측은 오늘 문화제 이후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내일 예정된 대규모 행진 때 시민들과 만나자는 취지에서 오늘 행진은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주최 측인 퇴진행동은 이번 주말 이후에는 지금처럼 매주 촛불집회를 갖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는 25일과 다음달 15일에는 주말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앞서 언급했듯이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쪽 집회가 격화하면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앞서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파면에 울분을 터뜨리며 과격 시위를 벌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로 돌진하자"는 구호와 함께 경찰과 격렬한 대치를 벌였고, 경찰차를 탈취한 남성이 경찰차량을 추돌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결국 이 과정에서 7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쳐 숨지는 등 과격 시위로 인해 총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경찰차를 탈취한 남성 등 탄핵 반대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참가자 7명을 검거했습니다.

한편, 탄핵 반대 측은 오늘 밤에도 노숙농성을 예고하며 내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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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