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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 격화…2명 사망ㆍ부상자 속출

사회

연합뉴스TV 탄핵 반대 집회 격화…2명 사망ㆍ부상자 속출
  • 송고시간 2017-03-10 22:40:42
탄핵 반대 집회 격화…2명 사망ㆍ부상자 속출

[앵커]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뒤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탄핵 반대 쪽에선 집회가 격화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순간, 탄핵 반대 집회에선 긴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고, 우리는 국민저항운동을 발족할겁니다."

울분을 터뜨리며 "헌재로 돌진하자"는 구호와 함께 경찰과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로 추정되는 72세 김 모 씨가 경찰 차량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가 경찰 버스를 몰고 스피커가 설치된 차량을 추돌해 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65살 정 모 씨를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또 안국역 출입구 근처에서 66살 김 모 씨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습니다.

집회를 관리하던 의무경찰 7명이 다치고 집회 참가자들의 부상도 속출했습니다.

반면, 탄핵 촉구 집회 측에선 생중계를 지켜보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자 모두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현장음> "만세! 만세!"

퇴진행동본부는 촛불민심이 탄핵을 이끌었다며 주말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다시 모여 승리를 자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서울 전역에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헌재와 청와대 주변 등 도심 일대에 270여개 중대 2만1천여명의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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