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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사익 추구 없어"…재판 공방 가열 조짐

사회

연합뉴스TV 최순실 측 "사익 추구 없어"…재판 공방 가열 조짐
  • 송고시간 2017-03-11 20:27:55
최순실 측 "사익 추구 없어"…재판 공방 가열 조짐

[뉴스리뷰]

[앵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이익을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씨측은 법정에서 이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재판 공방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여러 탄핵사유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허용하고 권한을 남용한 부분을 파면 이유로 꼽았습니다.

대통령이 최 씨가 사익을 추구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헌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인사나 업무 등 모든 의사결정을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함께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최 씨가 자신의 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를 세워 재단과 용역을 체결하는 식으로 이익을 취했다는 게 헌재 판단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기아차 등으로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광고를 따낼 수 있던 것도 박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가능했다고 봤습니다.

최 씨측은 헌재가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은 최 씨의 사익추구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며, 이는 검찰 공소장에도 나와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헌재가 이른바 '고영태 일당'인 노승일과 박헌영 등의 증언에 의해 사실을 인정했는데 그들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 씨가 재단 등을 통해 사익추구를 하지 않았다는 법정에서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입니다.

이번 헌재 결정에 따라 최 씨에겐 한층 불리한 형국이 조성된 가운데 남은 재판에서 무죄 입증을 위한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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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