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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사망자 김정남 맞다"…얼굴 점 21개로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말레이 "사망자 김정남 맞다"…얼굴 점 21개로 확인?
  • 송고시간 2017-03-11 20:47:50
말레이 "사망자 김정남 맞다"…얼굴 점 21개로 확인?

[뉴스리뷰]

[앵커]

김정남이 암살된 지 한 달 만에 말레이시아 경찰이 사망자가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확인을 한 건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이제 시신 인도 절차만 남았는데 유족이 나서지 않으면 북한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된 북한 국적자가 여권에 적힌 대로 '김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말레이시아 경찰.

한달만에 김정남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할릿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김철'이라고 알려졌던 인물이 김정남임이 확인됐습니다. 우리는 신원 확인을 위한 법률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습니다."

하지만 신원을 어떻게 확인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할릿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증인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어떻게 확인했는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문과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난 21개의 점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신의 얼굴과 사진 속 김정남 얼굴을 대조한 결과, 점의 위치와 형태가 일치했다는 건데, 신원 확인을 위한 추가 자료를 어떻게든 입수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김정남의 시신 인도 절차.

말레이 정부는 유족에게 시신 인도 우선권이 있다고 밝혀왔지만, 김정남의 가족이 직접 말레이시아를 찾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일정 기한까지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으면, 시신은 북한 쪽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극한 대립 속에서도 협상 통로를 열어둔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시신 인도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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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