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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서울대 시흥캠' 갈등…물리적 충돌까지

사회

연합뉴스TV 깊어가는 '서울대 시흥캠' 갈등…물리적 충돌까지
  • 송고시간 2017-03-13 22:48:42
깊어가는 '서울대 시흥캠' 갈등…물리적 충돌까지

[앵커]

서울대가 경기도 시흥에 조성하는 제2캠퍼스를 놓고 학교측과 학생 간 갈등이 급기야 물리적 충돌로 번졌습니다.

학내 언론인 대학신문이 1면을 백지로 발행하는 등 갈등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과 교직원들이 서로 엉켜 실랑이를 벌이고 비명도 터져나옵니다.

시흥캠퍼스 건립에 반대해 서울대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에 나선지 153일째인 지난 주말 상황입니다.

학교 측은 오전 6시30분쯤 교수와 교직원 등 약 200명을 동원해 본관 진입을 시도했고, 2시간여 뒤 전체 5개 층 중 4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을 확보했습니다.

학생 측인 '본부점거 본부'은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물대포'를 쐈다며 현장 사진을 페이스북 등으로 공유했습니다.

학교 측은 직원들에게 학생 측이 먼저 소화기를 분사했기 때문에 분말을 가라앉히려고 한 행위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공식 언론인 '대학신문'은 창간 65년 만에 처음으로 13일자 신문의 1면을 백지로 발행했습니다.

학교 측이 본관점거와 관련한 기사 비중을 줄이라고 요구하는 등 편집권을 침해했다는 게 기자단의 주장입니다.

<김상연 / 서울대 본부점거 조직팀장>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밀실에서 추진했고, 꾸준히 규탄집회를 하면서 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싸움을 만들어갈 것…"

이번 사태로 총학생회 등은 성낙인 총장 퇴진을 요구해, 학내 갈등이 총장 퇴진 운동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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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