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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하면 한 방에 훅"…각 캠프 '입단속' 강화

사회

연합뉴스TV "아차 하면 한 방에 훅"…각 캠프 '입단속' 강화
  • 송고시간 2017-03-14 21:16:33
"아차 하면 한 방에 훅"…각 캠프 '입단속' 강화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이 영입 인사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작은 말 실수가 자책골로 이어질까, 대선주자들의 캠프에 '설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표 측이 결국 영입 인사들의 팟캐스트ㆍ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후보 본인보다 '주변 입'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은 계산된 것"이라 말해 논란을 일으킨 손혜원 의원은 홍보부본부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앞서 국정자문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남 피살 사건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에 빗대 문 전 대표가 해명했고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아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비리 의혹에 더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발포를 지시했다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 안보자문역에서 사퇴했습니다.

총선 때 영입한 양향자 의원은 삼성 백혈병 피해자 단체 '반올림'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하했고 표창원 의원도 '누드화 전시' 논란으로 당직 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그분들께 상처가 됐다면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사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문 전 대표 측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 제기를 하는 다른 캠프들도 후보 본인이나 아군 '입단속'에 노심초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대선은 초단기 선거인 만큼 까딱 잘못하면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2년 총선 때 '나꼼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파문은 야당이 박빙 승부처에서 당시 새누리당에 10여석을 내준 배경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대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박근혜 저격수' 발언이 보수표 집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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