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하루 한명씩 출사표…자유한국당 후보난립 배경은

사회

연합뉴스TV 하루 한명씩 출사표…자유한국당 후보난립 배경은
  • 송고시간 2017-03-14 21:24:08
하루 한명씩 출사표…자유한국당 후보난립 배경은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대권 도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출마가 잇따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경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친박 강경파인 김진태 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20분차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김관용 / 경북도지사> "임기 단축 대통령, 5년을 3년으로 단축해서 국가개조의 기본 틀을 개헌에 담아서…"

전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에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도 수요일 참석하는 포럼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해 하루가 멀다하고 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탄핵 선고 전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거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들을 합하면 10명이 넘어가는데 황교안 권한대행과 홍 지사를 제외하곤 지지율이 1%가 채 안 됩니다.

황 대행과 홍 지사를 위한 경선룰 특혜 시비와 4억원이라는 거액의 공탁금에도 선언이 잇따르는 것은 대선 보다는 대선 이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차피 재집권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차기 지도부 입성 또는 내년 지방선거 당선을 위한 몸값 높이기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한국당의 최근 상황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분열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친노, 비노, 구민주계, 한나라당 탈당파 등 각 계파 별로 9명의 주자가 나섰는데 본선에 진출한 비노계의 정동영 후보는 연말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500만표 이상 큰 표차로 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