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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지나니 이번엔 미 금리인상 임박…정부 "속도가 문제"

사회

연합뉴스TV 탄핵 지나니 이번엔 미 금리인상 임박…정부 "속도가 문제"
  • 송고시간 2017-03-14 21:44:18
탄핵 지나니 이번엔 미 금리인상 임박…정부 "속도가 문제"

[뉴스리뷰]

[앵커]

탄핵 뒤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되고 해외에서도 호평입니다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우리시간 16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됩니다.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자본 이탈과 국내 금리 급등 충격이 예상돼 정부가 긴장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뒤 금융시장은 주가가 오르고 환율은 내리며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탄핵이 경제에 긍정적이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평가처럼 큰 불확실성이 해소된 덕분입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한국 경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란 고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한국시간 16일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회의 결과가 인상일 확률을 100%로 보고 있을 정도인데 문제는 인상 속도입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탄핵 뒤 처음 열린 경제현안점검회의도 이 점이 걱정거리였습니다.

예상대로 연내 세번만 올리면 그 영향은 이미 반영돼 견딜만 하지만 이보다 빨라지면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은 대외적으로는 국내의 외국자본 이탈과 환율 급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안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일로인 금리를 더 끌어올려 취약계층의 가계빚 집단 부실과 내수 추가 위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금년들어서 시장금리 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그 다음에 대내외적으로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출 절반 이상이 이뤄지는 신흥국 경제가 외국자금 이탈로 타격을 입으면 겨우 살아난 수출마저 다시 꺾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지금 정부와 시장은 당장의 인상보다 향후 인상 속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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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