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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 전 대통령 소환 엿새전 통보한 이유는?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박 전 대통령 소환 엿새전 통보한 이유는?
  • 송고시간 2017-03-15 21:22:00
검찰, 박 전 대통령 소환 엿새전 통보한 이유는?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대선에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신속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그러면서도 소환일 엿새전에 통보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보장했는데요.

어떤 배경인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 출석 요구 통보가 날아든 것은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닷새, 또 삼성동 사저로 옮긴 이후로는 사흘 만입니다.

검찰의 신속수사 방침은 수사가 다음 달로 넘어갈 경우 대선 정국에서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소환일보다 엿새 앞서 출석을 요구하면서 충분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과거 전직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노태우ㆍ전두환ㆍ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하루나 이틀, 길어야 나흘 전 소환 통보를 받은것과 비교하면 긴 시간입니다.

여기에는 헌정 사상 처음 탄핵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직후라 정신적 충격이 큰 점과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건강 문제 등 검찰로서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두차례 검찰 소환을 거부한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소환에도 수사 준비를 명목으로 소환일 연기를 요청하거나 거부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단 충분한 시간을 줘서 소환일을 두고 변호인단과 불필요한 갈등을 빚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소환 당일 지지자들이 사저와 검찰 청사로 모여들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호 문제 등을 박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요인도 고려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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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