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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관광금지 첫날…한국여행상품 묻자 모두 "없다"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한국 관광금지 첫날…한국여행상품 묻자 모두 "없다"
  • 송고시간 2017-03-15 21:29:46
중국, 한국 관광금지 첫날…한국여행상품 묻자 모두 "없다"

[뉴스리뷰]

[앵커]

중국 정부가 한국여행상품 판매중단을 구두 지시한 첫 날인 오늘(15일) 중국 각지에서 여행사들이 관련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상품판매가 중단되면서 여행객과 사업상 한국을 찾으려는 중국인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관광 부처인 국가여유국이 한국여행상품 판매중단을 구두 지시한 첫 날인 15일 랴오닝성 선양시의 여행사들이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랴오닝성은 중국 31개 성 가운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조선족이 많이 살아 한국 관광상품 판매가 매우 활발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중국 여행사들을 찾았을 때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선양시 허핑구 소재 대형여행사 지점을 방문해 주말 한국 관광상품을 문의하자 "메이요" 즉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직원에게 이유를 묻자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와 판매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고 언제 상품판매가 재개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양 '코리안 타운'으로 불리는 시타의 다른 중국 여행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대형여행사 지점을 찾아 한국 관광상품에 관해 묻자 "단체여행상품은 물론 개별 여행상품도 팔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이 주한미군 사드를 배치해서 이런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적인 일에 관해서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여행사가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중국 내 한국공관이 이날부터 개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국행 비자 발급에 나섰습니다.

각 공관 비자발급장에는 종일 한국행 비자를 신청하려는 중국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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