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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 중단…제주 관광지 '한산'

사회

연합뉴스TV 중국 단체관광 중단…제주 관광지 '한산'
  • 송고시간 2017-03-15 21:31:40
중국 단체관광 중단…제주 관광지 '한산'

[뉴스리뷰]

[앵커]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으로 오늘(15일)부로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중단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의 발길이 크게 줄어 제주도내 관광지는 부쩍 한산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지혜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의 한 중국계 여행사입니다.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중단한 15일 이후로는 예약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처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 방문이 급감하자 제주도내 관광지는 부쩍 한산해졌습니다.

올들어 성산일출봉을 찾은 중국인은 약 15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명 가량 줄었습니다.

매번 북적이던 용두암 일대에서도 중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주변 식당과 상가는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성산일출봉 주변 식당 상인> "사드 이후로는 (유커가) 거의 10분의 1로 줄어든거 같고요. 작년까지만 해도 오전 시간에는 단체(관광객)로 많이 오니까 차가 막힐 정도였는데 지금은 막히는 것이 아예 사라졌어요."

제주항에는 15일 하루 크루즈선 3척이 입항했지만 이게 마지막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지금까지 크루즈 제주 기항 191회가 취소돼 약 44만명이 제주에 오지 못하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는 크루즈가 입항했음에도 관광객은 내리지 않은 채 쓰레기만 남기고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들은 여유로운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반색하는 표정입니다.

<김다영 / 경남 김해> "(유커가) 너무 많이 없어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 없어져서 한국인 (관광객) 입장으로는 좋은 것 같아요. 시끄럽고 북적한 것이 아니라 제주도는 조금 한산하고 평화로우면 좋으니까…"

제주도는 내국인과 일본ㆍ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해 유커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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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