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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에 숨 죽이던 재계, 정부에 잇단 'SOS'

사회

연합뉴스TV 악재에 숨 죽이던 재계, 정부에 잇단 'SOS'
  • 송고시간 2017-03-15 21:39:11
악재에 숨 죽이던 재계, 정부에 잇단 'SOS'

[뉴스리뷰]

[앵커]

그동안 탄핵 정국과 검찰 조사 등으로 숨을 죽이고 있던 재계가 최근 잇따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경기상황이 외환위기 수준으로 악화되자 더는 현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내외 악재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되자 재계가 잇따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보복, 금융시장과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혼란한 정국 속에 반기업 정서가 빠르게 확산돼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쏟아지고 있는 기업 규제관련 입법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재계는 경기 상황이 과거 IMF 외환위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해 세무조사 부담을 줄여달라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최근 임환수 국세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세무조사 규모를 과감하게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롯데는 중국 현지에서의 사드 보복이 심화되자 이달 초 그룹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에 구원 요청을 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롯데의 피해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보상 차원에서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나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통상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하겠습니다."

정부는 사드보복 피해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국제규범에 따른 대응과 함께 약 4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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