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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스파한 '천년의 인연' 다시 잇다

사회

연합뉴스TV 경주-이스파한 '천년의 인연' 다시 잇다
  • 송고시간 2017-03-15 21:40:46
경주-이스파한 '천년의 인연' 다시 잇다

[뉴스리뷰]

[앵커]

한국의 대표 역사도시 경주가 이란 이스파한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스파한 역시 세계적인 문화 유산을 간직한 곳인데요.

두 도시의 문화 교류 현장을 강훈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처음보는 사물놀이에 기립박수가 이어집니다.

경주시와 이란 이스파한시가 함께 문화교류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는 종종 있었지만 이스파한은 처음입니다.

이스파한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이란의 찬란한 문명을 대표합니다.

마치 경주처럼 시내 곳곳에 16세기 꽃피웠던 사파비 왕조의 유적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이스파한에서도 뜨겁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전통 매듭도 직접 만들어 봅니다.

<사라 카리미 / 이스파한 고등학생> "한국 문화 행사가 처음 열려 매우 기쁘고 재미있습니다. 불고기도 맛이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서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경주시는 2013년 이스파한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습니다.

비록 두 도시가 8천㎞거리이지만 천년전 실크로드로 이어진 인연을 되살려 양국 교류에 힘쓰겠다는 것입니다.

<최양식 / 경주시장> "옛 신라와 페르시아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좇아서 한국과 이란, 경주와 이스파한은 이번 실크로드 문화 축제를 통해서 문화축제를 통해 신실크로드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두 도시는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에서 자매도시로 한층 더 가까운 관계를 맺기로 했습니다.

한국의 천년고도 경주와 페르시아 진주라는 이란 이스파한이 천년의 시간을 건너 끊어진 인연을 다시 잇고 있습니다.

이스파한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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