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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안 간다"…중국행 취소하고 국내 관광 늘어

사회

연합뉴스TV "우리도 안 간다"…중국행 취소하고 국내 관광 늘어
  • 송고시간 2017-03-16 21:28:48
"우리도 안 간다"…중국행 취소하고 국내 관광 늘어

[뉴스리뷰]

[앵커]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관광업계는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중국인이 줄어 조용하고 깨끗해진 지금이 국내 여행 적기라며 반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여행금지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서울 명동과 제주도 등 인기 관광지에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불과 두 달 전 '최강 한파' 때도 북적이던 명동은 이제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유커의 감소를 오히려 반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이종휘 / 서울시 노원구> "관광업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돌아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용해졌기도 하고 깨끗해졌기도 하고…"

중국인이 적은 지금이 국내 여행 적기라는 분위기 속에 각종 패러디물까지 등장할 정도입니다.

실제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금지를 언급한 이달 초부터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제주여행사 관계자> "지금 너무 좋아요. 시끄럽지도 않고…중국인들 없어지니까 국내 관광도 많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돌아서 지금 제주도로 많이 내려오고 있어요."

안전을 이유로 중국행 수학여행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중국에 안간다"며 맞불을 놓는 국내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한 국내 여행사의 경우 최근 중국 여행상품 예약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대신 관광객들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중국의 사드 몽니에 관광업을 사이에 두고 두 나라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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