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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

사회

연합뉴스TV "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
  • 송고시간 2017-03-16 21:29:23
"김정남 유가족, 말레이에 시신처리 일임"

[뉴스리뷰]

[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해 온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그의 시신을 누구에게 넘기느냐를 두고 지금껏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김정남의 유가족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시신 처리를 일임했다는 말레이시아 경찰 고위당국자의 발언이 나와 주목됩니다.

황철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청의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부청장은 기자들을 만나 "김정남의 유가족이 정부에 시신처리를 맡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김정남의 유가족이 이미 말레이시아 경찰과 접촉했으나 수사상 필요에 따라 시신 관리를 일임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에 현지 외교가에서는 김정남의 유가족이 실제로 말레이시아 당국과 접촉했을 것이라는 관측과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의 귀환 문제를 놓고 북측과 비공식 협상을 벌여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신처리 문제를 협상카드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형사경찰기구는 이날 김정남을 살해한 직후 평양으로 도주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을 '적색수배' 명단에 올렸습니다.

<할릿 아부 바카르 / 말레이시아 경찰청장> "용의자 4명은 현재 평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폴을 통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 두 명에게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건네 김정남을 공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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