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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사 다시 시작…재계 '긴장 고조'

경제

연합뉴스TV 대기업 수사 다시 시작…재계 '긴장 고조'
  • 송고시간 2017-03-17 07:18:37
대기업 수사 다시 시작…재계 '긴장 고조'

[앵커]

탄핵 결정 이후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권의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며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대기업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총수 사면이나 면세점 특혜 같은 청탁 정황이 드러난 기업들이 검찰의 우선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우선 SK그룹과 CJ그룹은 총수의 사면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에 대해서도 검찰은 '황금알'로 불리는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45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는 등 만약에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재계를 긴장 모드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특히 총수가 사면된 지 얼마 되지 않은 SK그룹과 CJ그룹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그룹에 직접 비상경영 상황실 설치를 주문했고, CJ그룹 역시 인사 이동을 통해 그룹의 비상 경영 모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경영권 다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롯데그룹은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한 1인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계는 다시 시작된 검찰 수사로 인해 총수가 다시 소환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검찰의 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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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