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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해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경찰, 일부 집회 금지

사회

연합뉴스TV 차분해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경찰, 일부 집회 금지
  • 송고시간 2017-03-17 07:22:04
차분해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경찰, 일부 집회 금지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옮긴 지 어제(16일)로 닷새째가 되면서 혼란스럽던 자택 주변이 차분해졌습니다.

주민들의 항의에 경찰이 등하교 시간대 집회를 제한했고, 지지자들도 협조모드로 전환하면서 긴장감이 한층 누그러졌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이동한 지 닷새째.

사저 밖에선 지지자들의 집회가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다만 그동안 주민들의 비난을 샀던 고성과 욕설 등은 없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인근 초등학교의 등하교 시간엔 집회를 하지 않고, 침묵시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화 / 박근혜지킴이결사대 집행위원> "내일부터 학교 등교시간 7시부터 9시까지 집회를 안 할 거고요. 하교시간 12시부터 15시까지는 집회를 금지할 겁니다. 다 철수할 겁니다. 기자분과도 언쟁하지 말도록…(저희들이) 싸움하러 온 것도 아니고…"

경찰도 등하교 시간 집회와 확성기 사용 등을 금지했습니다.

또 신고한 인원과 장소를 지키도록 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이 이 일대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항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자유통일유권자본부'라는 단체가 신청한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집회도 금지했습니다.

이 단체보다 먼저 같은 장소에 집회를 신고한 '박근혜지킴이결사대'란 단체가 완강히 거부했기 떄문입니다.

주민들이 자택 주변 시위대와 취재진 차량의 공회전 문제를 지적하자 주정차 단속도 이뤄졌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자택에는 전담 미용사로 알려진 여성 두 명이 사흘째 출근도장을 찍었고, 오후에는 이영선 전 행정관이 다녀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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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