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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차준환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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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절반의 성공'…차준환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5위
  • 송고시간 2017-03-17 07:56:04
'절반의 성공'…차준환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5위

[앵커]

'남자 김연아' 차준환 선수가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톱 파이브에 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두차례 시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던 차준환.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첫 컴비네이션 점프 과제를 깔끔하게 수행한 차준환은 두번째로 배치한 쿼드러플 살코 더블 토루프를 성공시켜 갈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중반부에 배치한 쿼드러플 단독 점프에서는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가 나왔습니다.

큰 실수에도 차준환은 차분했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연기들을 침착하게 하나씩 깔끔하게 수행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60.11점.

쇼트프로그램과의 합계 242.45점으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는 했지만 5위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2위에 올랐던 것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

하지만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로그램 난도를 높여 큰 무대에 나선 시도는 칭찬받을만 합니다.

차준환의 나이는 이제 15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림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의미있는 시즌 마무리를 한 차준환은 오는 20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올림픽 시즌 구상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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